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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옥계 제련소 환경오염 검증대책위 꾸려

등록 2013-05-08 21:40

단체장·마을대표들이 직접 나서
반대쪽 주민들 “찬성 우려” 거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지역 기관·단체장과 마을대표들이 ㈜영풍 비철금속 종합제련소가 가져올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직접 검증하기로 했다.

옥계면 주민들은 최근 ‘영풍 아연제련소 관련 옥계면대책위원회’(위원장 박문근 옥계면번영회장)를 꾸렸다고 8일 밝혔다. 대책위에는 옥계면 22개리 이장, 바르게살기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부녀회·노인회·청년회 등 지역 안 기관·단체장 등 48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대책위를 꾸린 것은 비철금속 종합제련소 문제로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라져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영풍 아연제련소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주민 서명을 받는 등 반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강릉시는 제련소 유치에 앞장서면서 주민과 지자체가 대립하고 있다.

대책위는 앞으로 환경전문가와 강릉시, 영풍 관계자, 반대대책위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제련소 유치에 따른 환경 피해 가능성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철저하게 검증할 참이다.

박문근 옥계면대책위원장은 “제련소를 유치할지 말지는 생존권이 달려 있는 주민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철저하게 중립적인 입장에서 주민 의견을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용기 강릉시의원은 “환경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주민들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지역에 있는 제련소 현장도 방문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련소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책위 참여를 거부한 채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원태일 제련소 반대대책위원장은 “대책위 활동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자칫 찬성 쪽으로 끌려갈까봐 걱정된다. 20살 이상 옥계면민 절반 이상이 서명을 통해 반대 뜻을 밝혀준 만큼 강릉시와 영풍의 제련소 건설을 끝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2020년까지 7000억원을 들여 옥계면 금진리 일대 74만㎡에 연간 20만t 생산 규모의 아연 등 비철금속 종합제련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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