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마을 곳곳서 체험형 축제
곤드레, 곰취, 참나물, 두릅….
맛과 향, 영양으로 가득한 산나물 축제가 5월 내내 강원도 산촌마을 곳곳에서 펼쳐진다.
11~12일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에서 ‘산채으뜸마을 곤드레 축제’가 문을 연다. 곤드레와 곰취 등 다양한 산나물 요리 만들기, 산나물 뜯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곤드레밥과 각종 산나물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산나물 뷔페도 즐길 수 있다. 16~19일 정선읍 공설운동장에서 지역 안 마을·작목반 30여곳이 참여하는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생산농가가 기르거나 채취한 다양한 산나물을 직거래 형태로 만날 수 있다.
17~18일 홍천군 내면 고원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에서는 산나물 요리 경연대회와 산나물 직거래 등이 마련돼 있다. 양구군 동면 팔랑폭포에서 ‘곰취축제’(17~19일)가 열린다. 18~19일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추대분교에서 ‘진동계곡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호지역으로 국내 유일의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는 남설악 점봉산 곰배령 일대에서 직접 뜯은 곰취와 참나물, 취나물, 두릅 등을 만날 수 있다. 투호, 산새소리 듣기 등의 체험도 가득하다.
삼척에서는 19일 노곡면 마을회관에서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산나물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땅 구덩이 안에 불을 지펴 돌을 뜨겁게 만든 뒤 물을 부어 그 증기로 익혀 먹는 삼굿구이와 돌탑 소원 빌기, 나물 뜯기, 곤드레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4~26일에는 ‘삼척 하장 두타산 산나물 축제’도 열린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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