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경찰관 등 8명 부상
경북 포항의 한 오토바이 가게에서 주인이 동거녀와 다툰 끝에 액화석유(LP) 가스통을 터뜨려 가게주인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등 8명이 다쳤다.
지난 11일 오후 2시 55분께 경북 포항시 효자동 ㅎ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주인 ㅂ(49)씨가 엘피 가스통 2개를 폭발시켜 ㅂ씨와 ㅂ씨를 구하러 가게안으로 들어갔던 포항남부경찰서 효자파출소 순찰팀장 김아무개(54)경위 등 경찰관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4분쯤 “오토바이 점포를 폭파시키겠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잠겨있는 문을 열고 가게안으로 들어가 쓰러져 있는 ㅂ씨를 일으켜 세우는 순간 복씨가 이미 선을 잘라놓은 20㎏ 짜리 엘피 가스통 2개에 불이 붙어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당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ㅂ씨가 중상을 입은 채 입원치료중이고, 다친 경찰관 7명 가운데 김 경위 등 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헬기로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호전돼 12일 일반병실로 옮겼다.
경찰은 ㅂ씨가 동거하는 여성과 신용카드빚때문에 심하게 싸운 끝에 화를 참지 못해 엘피 가스통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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