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30.6㎞ 1년전 공사 중단
주민 반발로 재개 여부 불투명
주민 반발로 재개 여부 불투명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경남 밀양뿐만 아니라 전북 군산과 강원 평창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북 군산산업단지·새만금지역의 전력공급을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 온 ‘345㎸ 전북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은 군산지역의 전력공급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선로 이상이 발생하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사업의 구간은 군산시 임피면 군산전력소~대야면~회현면~옥구읍~나운3동~미성동~새만금변전소 30.6㎞이다. 애초 2010년 12월 완공이 목표였으나 전선로 지중화와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회현·옥구·미성 지역 주민의 반발로 공정률이 61.5%인 지난해 4월 공사가 중지돼, 완공 시기가 불투명한 형편이다.
‘새만금 345㎸ 철탑반대 공동대책위’는 주민 피해가 적도록 만경강 외곽 방수제를 따라 군산비행장 방향으로 우회하는 노선변경을 대안으로 내놨으나 한전은 “군산비행장 운영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원 평창 대화면에선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탑 건설이 논란이다. 지역주민들은 이달 초 ‘신리지역 송전철탑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평창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설계용역안 공개와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반대활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전력 공급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을 송전탑 70여기 중 20여기가 신리 지역을 통과할 계획이다.
군산/박임근 기자, 평창/박수혁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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