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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양양공항, 중국노선 타고 부활 날갯짓

등록 2013-05-20 21:15

남북관계 탓 중단·연기됐다가
하얼빈·다롄·상하이 내달 운항
국제선 이용객 1년새 3배 늘어
타이·일본 등 노선 다양화 계획
‘유령공항’ 낙인이 찍혔던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이 요즘 가장 ‘뜨거운 공항’이 되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 운항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접혔던 중국 노선 날갯짓이 재개되고 있다.

강원도는 다음달 3일 양양~하얼빈 노선 전세기를 다시 띄우는 데 이어, 양양~다롄 노선(6월10일), 양양~상하이 노선(6월22일) 운항을 잇따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양~하얼빈은 12월31일까지 7개월 동안 152석 규모의 항공기가 주 한차례, 양양~다롄은 10월18일까지 4개월간 152석·120석 규모의 항공기가 주 3차례 운항한다.

양양~상하이도 12월31일까지 6개월간 157석 규모의 항공기가 주 2차례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쪽 여행사가 지난 4월 말 양양~상하이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잠시 중단됐었다.

강원도는 취항을 협의중인 중국 지난과 허페이, 내몽골 등의 노선뿐 아니라 타이, 대만, 필리핀, 일본, 러시아 등 국제선 노선을 10여곳으로 다양화해 올해는 외국 전세기 이용객 1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실적은 198편, 2만3347명으로 2011년 5748명에 비해 306% 늘었다. 이는 2002년 개항 이후 10년 동안 국제선 탑승객 5만4944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9개월 동안 단 한편의 비행기도 뜨지 못해 ‘유령공항’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터라 지난해 국제선 운항은 ‘양양공항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양공항의 부활은 국제선 전세기 영향이 크다. 다른 지방공항보다 저렴한 가격과 항로가 다양화되면서 가격과 선택의 경쟁력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2년 1월부터 5월까지 멈췄던 국내선도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재취항한 양양~김해 노선 탑승률은 59.9%를 기록했고, 새롭게 취항한 광주 노선 탑승률도 47.3%를 보였다. 올해도 김해 63.3%, 광주 50.4% 등을 기록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성규 강원도관광협회 부장은 “지난해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등 공항의 활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준석 강원도청 공항지원 담당은 “남북관계 위기 등 악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된 것은 양양공항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국제선 다각화와 국내선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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