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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야구 방망이 들고 ‘원정폭력’ 간 중학생들

등록 2013-05-21 09:43

이사 간 후배 편하게 생활하게 해주겠다며
상주로 건너갔다가 엉뚱한 사람을 폭행
경북 칠곡군 중학생들이 ‘맞짱을 뜨겠다’며 야구방망이를 들고 경북 상주로 건너가 중학생들을 폭행했다 붙잡혔다. 이들로부터 맞은 중학생 두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중학생들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중학교 2학년 ㄱ(13)군과 ㅂ군(13)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ㄱ군 등은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께 경북 상주시 남성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ㅈ(14·중3)군과 ㅊ군(12·중1)등 두 명을 야구방망이와 주먹, 발 등으로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ㄱ군 등은 경북 칠곡군에 살다 이사간 동네 후배가 편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야구방망이를 들고 상주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군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상주시로 전학을 간 후배(12·중1)가 ㄱ군 등에게 학교 생활이 힘들다고 하자, 이들은 후배가 다니는 학교 학생들을 ‘손봐주기’로 결심했다. ㄱ군 등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상주로 갈테니 자신있는 상주X들 나와라”며 시간과 장소를 공지했다.

하지만 17일 야구방망이를 들고 상주로 온 ㄱ군 등은 싸움을 구경하러온 ㅈ군 등 두명과 시비가 붙었다. ㄱ군 등 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ㅈ군이 “왜 상주까지 와서 난리냐”며 ㅂ군의 따귀를 한대 때리자, ㄱ군 등은 화가나 야구방망이 등으로 ㅈ군 등을 마구 때렸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ㄱ군 등은 ‘일진’과는 무관한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ㄱ군과 ㅂ군을 대구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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