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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임진각 소풍 갔던 3살 남자아이 연못에 빠져 숨져

등록 2013-05-22 21:29

경기 파주의 어린이집에서 임진각으로 소풍을 간 3살 남자 어린이가 21일 오후 5시5분께 임진각 주변 연못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인솔한 어린이집 교사들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파주경찰서는 22일, 전날 오후 2시10분께 교사와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려고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 인근 잔디밭 광장에 모였다가 김아무개군이 일행과 떨어져 혼자서 연못 쪽으로 이동해 85㎝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오후 2시30분께 김군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한시간 동안 김군을 찾다가 오후 3시3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1시간 넘게 임진각 일대를 수색했으나 김군을 찾지 못했다. 결국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듣고 임진각으로 달려온 김군의 아버지(45)가 연못 주위의 수풀에서 아들의 신발을 확인한 뒤 연못에서 숨진 김군을 찾았다. 연못은 김군이 처음 교사와 함께 있었던 임진각 주차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경찰은 외상이 없으며 주검 상태를 보아 김군이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린이집 교사들을 상대로 관리를 소홀히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이 어린이집은 파주시에 있는 사립으로, 이날 오전 원장을 포함해 교사 4명이 원생 23명을 데리고 임진각과 주변 놀이동산 등에 소풍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관광공사가 관리하는 임진각의 연못은 깊이가 1m 안팎으로 펜스 같은 안전시설물이 없는 상태다.

파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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