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실종된 60대 여성이 마을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과 육군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육군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마을 주민 김아무개(6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몸에는 포탄 파편에 맞은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산나물을 뜯으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이 오후 8시께 실종신고를 했다.
이 사격장은 공용화기 불발탄이 흩어져 있는 곳으로, 실종 당일에는 60㎜ 박격포 사격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 관계자는 “해당 사격장은 민간인 출입을 막기 위해 경고 간판과 철조망 등이 설치돼 있다. 사건 현장에 불발탄이 많이 있어 폭발물 처리반이 들어가 주검을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경찰은 산나물을 뜯던 김씨가 불발탄이나 박격포 파편 등에 의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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