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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전 부사장, 밀양 ‘외부세력 발언’ 입길

등록 2013-05-24 10:33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을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한국전력 부사장이 “외부단체 탓”이라고 발언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은 23일 정부 과천청사 주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반대 안하는데 일부 주민들만 반대하고 있다. 외부단체들이 개입이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전선로 공사가 유독 밀양에서 갈등이 심한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와 함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천주교·환경 단체를 염두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전이 20일 송전탑 공사를 강행한 뒤 나흘째 주민들과 대치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한전은 밀양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에 대한 13개 특별지원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변 부사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해외 업무를 담당하는 부사장으로서 국내 업무는 잘 모르는 가운데 한 말이 원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된 것 같다. 현재 추진중인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를 설명하는 자리였고, 밀양 송전탑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은 일부인 것 같다고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한전은 주민들에게 13개 특별지원안을 제시하고, 특별지원대책위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한달여 전에 발표했다가 거부당한 내용을 재차 발표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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