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4개 기관 중재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와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을 잇는 5.8㎞ 길이의 방화대로 위에 있던 군부대의 이전이 결정됐다. 2016년 입주가 끝나는 마곡지구 주민들의 교통 사정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서울 강서구 에스에이치(SH)공사 마곡사업단 회의실에서 국방부·서울시·강서구·에스에이치공사 등 네 기관을 불러 모아 마곡지구 완공과 군부대 이전을 둘러싼 기관간 이해관계 조정에 나서 중재를 성립시켰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강서구는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후보지를 추천하고, 국방부는 강서구가 추천한 부지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거쳐 이전 지역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전 비용이나 관련 행정절차는 강서구와 서울시가 나서서 진행하게 된다.
1999년 개설된 방화대로(왕복 8차로, 너비 40m)는 서울 서남부권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주요 교통로지만 대로 안에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는 탓에 250m 구간이 완공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이 도로의 동쪽으로는 마곡지구(인구 3만4000명)가 있어 입주 이후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로 인해 군부대 이전을 둘러싸고 강서구와 국방부가 계속 협의를 했지만, 이전 방식과 비용 충당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은 “그대로 방치될 경우 극심한 사회적 갈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안을 국무조정실과 협업을 통해 중재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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