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년간 10만3354㎡ 조성
서울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 10만3354㎡가 ‘푸른 수목원’으로 변신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논밭으로 쓰던 이곳을 10년간의 조성작업을 거쳐 1700여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공원으로 전면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광장 8배 규모로 구로·금천구 등 5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225만명이 나들이하기에 가깝다. 성공회대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푸른 수목원은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시·체험·교육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형 수목원으로 만들었다. 내부는 산림식물원, 습지·계류식물원, 테마가든으로 크게 나뉜다. 테마가든엔 향기원, 암석원, 프랑스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들어선다. 온실 수목원인 케이비(KB)숲교육센터에선 식물이야기 등 63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도시농업정원·원예체험장·체험학습장 등에선 직접 작물과 꽃을 가꿀 수 있다. ‘봄의 왈츠’(사진전), ‘여름향기’(곤충전), ‘가을동화’(국화전), ‘겨울연가’(종자전) 등 계절별 전시와 축제도 이어진다.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턱을 없애고 경사도 8도 이하의 산책로를 만들었고, 빗물의 흐름을 완하시키고 땅에 스며들 수 있도록 ‘레인 가든’도 조성했다.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입장료는 무료다. 애완견 출입도 허용된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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