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스로 만들어 전기생산
저급탄으로도 경제성 있어
강원도 “새 에너지지대 조성”
저급탄으로도 경제성 있어
강원도 “새 에너지지대 조성”
석탄산업 합리화 조처 이후 사양길을 걷고 있는 강원지역 탄광촌이 신재생에너지인 플라스마를 이용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으로 제2의 도약을 시도한다.
강원도는 17일 오후 태백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폐석탄을 활용한 플라스마 가스화 복합발전소 건설 등 태백지역을 신재생에너지 지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이란 석탄에 높은 온도와 압력을 가해 가스로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을 적게 배출해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태백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이유는 그동안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경제성이 없어 폐기물로 방치되던 저급탄 등 석탄자원 공급이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6000㎉ 이상의 고급탄이 필요하지만,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하면 4000㎉ 이하의 저급탄으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국가핵융합연구소 창업기업인 ㈜그린사이언스는 500㎾ 규모의 플라스마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를 8월께 준공할 계획이며, 강원도와 태백시는 공동 출자를 통해 3㎿급 발전소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삼척·영월·정선 등으로 확대해 폐광지역인 강원 남부권을 청정에너지 지역으로 가꿀 참이다.
배만길 강원도청 지역진흥담당은 “석탄산업의 메카였던 탄광지역에 플라스마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를 건설하고 국가수소융합 제2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이 지역을 새로운 에너지 지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심기불편 청와대 “박 대통령 만난 사람 이재용 부회장이 또…”
■ 고엽제전우회가 전두환 체포에 나선 사연
■ [인터뷰] 예일대 수학과 312년만에 첫 여성교수 부임하는 오희 교수
■ 27개월 지향이의 죽음 알고보니…5명의 ‘나쁜 어른들’ 있었다
■ [화보] 불타는 터키…강제진압과 저항
■ 심기불편 청와대 “박 대통령 만난 사람 이재용 부회장이 또…”
■ 고엽제전우회가 전두환 체포에 나선 사연
■ [인터뷰] 예일대 수학과 312년만에 첫 여성교수 부임하는 오희 교수
■ 27개월 지향이의 죽음 알고보니…5명의 ‘나쁜 어른들’ 있었다
■ [화보] 불타는 터키…강제진압과 저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