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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26일 ‘운명의 날’

등록 2013-06-24 20:10수정 2013-06-25 08:27

완주군 주민투표 하루 앞으로
사전투표율 예상밖 20% 넘어
반대쪽 “사전투표명단 유출” 주장
전북 전주·완주 통합 완주군민 주민투표의 사전투표가 20%를 넘어 26일 치러지는 본투표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하진 전북 전주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21년 동안 논란을 빚었던 전주·완주 통합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이제는 완주군민이 선택할 차례”라며 “(지난 21~22일) 사전투표에서 20.1%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 것처럼 26일 본투표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도 이날 담화를 통해 “26일은 완주·전주·전북의 미래 운명을 가르게 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중요한 날이다.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0일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통합 찬성 여론이 높은 전주시는 시의회 의결로, 통합 찬반 여론이 서로 맞서는 완주군은 주민투표로 통합 의사 확인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어 전주시가 제출한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제안’ 건에 대해 찬성 의결했다.

21~22일 실시한 완주·전주 통합 완주군민 사전투표율은 20.1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4월 치러진 5곳의 국회의원·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평균 6.93%)보다 3배가량 높은 것이다. 현행법으론 완주군민의 찬반 투표율이 33.3%를 넘어야 투표함을 열어 결과를 알 수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은 찬성 주민뿐만 아니라 반대 견해를 가진 주민들도 투표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합 찬성·반대 단체 모두 투표 참여 운동을 독려한 게 사전투표율을 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대 단체는 처음에 투표 거부 견해를 보였으나, 나중에 투표 참여로 방향을 바꿔 고령자가 많은 면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1992년 이래) 20년 넘게 통합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지역이 양분되는 바람에 피로감이 쌓였다. 이번 투표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통합반대 범완주군민 대책위’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21~22일 실시한 사전투표자 명단 일부가 찬성위원회 쪽에 제공됐다. 투표자의 명단이 사전 공개될 수 없다는 것을 선거관리위를 통해 확인했다. 법을 무시하는 관권선거 중단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완주군선관위는 “아직 명단을 확보하지 못해 법 위반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 명단을 입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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