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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종시교육청 출범 1돌

등록 2013-06-24 21:00

‘스마트 교육’ 시도 눈길
교사들은 업무가중 호소

예산 1년새 4배로 늘어
내후년까지 46개교 증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다음달 1일 출범 1돌을 맞는다. 스마트 교육 시행과 국제고 개교 등 굵직한 사업이 잇따른 반면 교육격차 해소와 교원 업무 가중 등 과제도 적지 않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년간 스마트 교육과 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 안정적인 학교 신설 등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 당시 1330억여원이었던 시교육청 전체 예산은 올해 5083억여원으로 4배가량 늘었다.

시교육청이 가장 앞세우는 것은 스마트 교육이다. 첨단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식 전달형에서 자기 주도형으로 교육 현장을 전환하는 것을 가리키며,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인근 참샘초·한솔중·한솔고를 연구학교로 지정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세종국제고를 비롯해 연말까지 개교하는 7개 학교에는 모두 스마트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참이다. 읍·면 지역과 예정지역 학교들 사이에 교육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을 고려해, 올해 안에 모든 학교마다 스마트 교실을 1곳 이상씩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교육격차 해소에 배정된 예산은 316억원이다. 과밀학급 문제를 풀기 위해 내년 15곳, 2015년에는 31곳의 학교가 더 문을 연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학생이 찾아가는 방과후 학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공모로 14개 학교를 선정한 뒤 통학버스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학교별로 모집 시기를 같게 해 좀더 활발한 학생 이용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신설된 세종국제고에는 현재 5개 학급 103명이 재학중이며, 국제화·전문화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전국 최초인 과학예술영재학교도 2015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신정균 세종시교육감은 “소통·공감·순리에 바탕한 교육행정으로 스마트 교육과 다양하고 좋은 학교의 설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시교육청의 조직 규모가 다른 시·도 교육청보다 적다 보니, 업무가 교사들에게 더 많이 쏠린다는 목소리도 많다. 또 짧은 기간에 특성화 학교를 공모하다 정작 3월이 되어서야 일부 학교가 선정되면서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회 강정화 지회장은 “교육정책을 실현하는 게 결국 교사이므로, 교육청에서 현장 교사들 얘기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교 혁신을 위한 과감한 정책도 필요한 게 현실이다”라고 주문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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