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오는 31일부터 5일간 완주 8경중의 하나인 고산면 대아저수지 들머리에서 제2회 완주 소싸움대회 및 한우 품평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완주민속투우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여 마리의 싸움소가 참여한다.
이 대회는 갑종(741㎏ 이상), 을종(651~740㎏), 병종(580~650㎏) 등의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날인 31일에는 계체검사와 대진표를 작성하고 둘쨋날인 다음달 1일 체급별 예선전, 3일과 4일 체급별 준결승과 결승전이 각각 벌어져 체급별 최고 싸움소를 선발한다.
대회장에서는 한우품평회도 열려 송아지(암수), 미경산우(새끼를 낳은 경험이 없는 소), 경산우(새끼를 낳은 경험이 있는 소) 등으로 나눠 시행한다.
군 관계자는 “소싸움에는 밀치기, 머리치기, 목치기, 뿔치기 등 씨름 못지 않은 다양한 기술이 있어 이를 알고 보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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