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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공무원 52% “행사동원돼 업무 지장”

등록 2013-07-10 20:33

전공노, 조합원 1367명 설문조사
58% ‘1주 10시간 이상 초과근무’
전북지역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각종 행사에 불려 다니느라 연장 근무를 하고 있지만, 불이익을 우려해 참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전국공무원노조 전북지역본부가 전주·남원·부안·장수·순창 등 전북지역 5곳 시·군 조합원 13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업무량이 많아 근무시간 중에 다 처리하지 못하고, 시간외 근무를 얼마나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57.7%(789명)가 “1주일에 1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대답했다. ‘근무시간 중 업무처리를 다 하지 못한 원인’을 묻는 문항에서는 절반 이상인 52.3%(715명)가 “근무시간 중 각종 행사 등 인력 동원에 불려 다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에 동원하는지’를 묻자, △전시성 행사 58.7%(779명) △캠페인 청소 20.6%(274명) △지역축제 13.2%(175명) △기념일 행사 6.4%(85명) 등으로 나왔다. ‘직원 동원의 필요성’ 항목에서는 76.5%(1046명)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업무량 증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80.9%(1086명)가 “참고 지낸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상관에게 개선 요구”가 8.5%(114명), “노조에 개선 요구”가 7.5%(101명)로 나왔다.

전공노 전북본부 쪽은 “무분별한 인력 동원 및 전시성 행사에 소모되는 행정력 낭비 요소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염정수 전북본부 교육선전부장은 “지난해 전주시 공무원 건강검진 결과 암 환자가 늘어나는 등 조합원들의 업무환경이 나빠져 설문조사를 벌였다. 노조별로 단체장을 면담하고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5월20일부터 3주간 모두 22개 문항으로 실시했고, 대상자 3600명 중에서 1367명이 응답했다.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 가운데, 전공노에는 5개 시·군이 가입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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