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시설 ‘해맑음센터’
대전에 전국 최초로 문열어
2주간 집단상담 등 통해
학교적응·자신감 회복 도와
대전에 전국 최초로 문열어
2주간 집단상담 등 통해
학교적응·자신감 회복 도와
학교폭력으로 다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숙형 지원기관이 대전에서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치유 지원기관 ‘해맑음센터’가 11일 개소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 예산 10억원을 들여 대전 유성구 옛 대동초등학교를 여섯달 동안 새로 단장해 마련한 해맑음센터는 해맑은 미소처럼, 숨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단계를 거쳐 자신의 꿈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만2503㎡ 터에 건물 면적 1196㎡로, 남학생 숙소(달빛 아래 생활터)와 여학생 숙소(햇살 가득 생활터), 집단 상담실과 북카페·교육실 등을 갖췄고 정원은 남녀 각 15명씩이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위탁운영을 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에 따른 녹지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소식에 앞서 지난 8일 서울·경기·대전·충남·충북·세종·경북의 초·중·고생 17명이 입소해 이미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교사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면서 미술·음악·연극·춤 등을 통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은 물론 명랑 운동회와 조별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다. 1주차 기본과정, 2주차 심화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 탓에 불거진 상처를 다스리고 이른 시일에 학교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센터 쪽 교육목표다. 2주 교육이 기본이지만 길게는 3개월까지 센터에서 지낼 수 있다. 위탁교육비는 모두 무료이며,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은 해당 학교 교장·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접수하면 된다.
이재호 해맑음센터 부장은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시·도에 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전 해맑음센터의 운영 경험을 다른 시·도에도 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태순 대전시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 치유기관인 새솔센터와 더불어 해맑음센터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가해·피해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문의 070-7119-4119.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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