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울산·경주 등 폭염경보
나흘째 찜통더위…열사병 속출
나흘째 찜통더위…열사병 속출
부산을 제외한 영남 대부분 지역에 나흘째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 대구와 울산, 경북 영천·경산·성주·칠곡·김천·의성·포항·경주, 경남 함안·창녕·하동·함양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경북 구미·군위·청도·고령·상주·문경·예천·안동·청송·영덕과 경남 밀양·의령·진주·산청·거창·합천·사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6~9월에 일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폭염주의보는 같은 기간 일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대구는 오후 2시55분께 기온이 35.9℃까지 올랐다. 경북 포항도 36.1℃(오후 3시11분)까지 치솟았고, 경주는 35.8℃(오후 2시42분)를 기록했다. 울산도 이날 오후 1시48분께 기온이 35.4℃까지 올라갔고, 경남 함양과 하동도 각각 34.6℃(오후 3시11분)와 34.8℃(오후 2시19분)를 기록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부산도 이날 기온이 29.2℃(오전 10시49분)까지 올랐다.
영남지역은 지난 8일 오전 11시 대구와 울산, 경북(경산·칠곡·김천·포항·경주)과 경남(밀양·함안·창녕·함양·합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시작으로 나흘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5시35분께 대구 달성군 옥포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한아무개(47)씨가 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25분께에는 경북 의성에서 밭일을 하던 배아무개(59·여)씨가 무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현재 영남지역에서는 무더위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도로나 시내, 도심 공원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 토요일까지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다가, 일요일 한차례 비가 오며 이번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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