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정석구 원장 재임 결정에
“공공의료 무시한 정 원장 퇴임해야”
“공공의료 무시한 정 원장 퇴임해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정석구 전북 남원의료원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1080배 투쟁에 나섰다.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와 이봉영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전북본부장은 15일부터 매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1080배를 하고 있다.
정 본부장 등은 “정석구 남원의료원장은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지향해야 할 공공의료원의 책무를 무시한 채, 수익성을 강요하고 노동자들의 기본권리를 탄압했다. 또 이를 감독해야 할 전북도는 정 원장을 지난 5일 재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정 원장이 퇴진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남원의료원은 의료환경이 취약한 전북 동부의 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남원 지역과 전남 북동부 곡성·구례 지역을 포괄하는 지역의료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전북도는 취약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에 수익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남원의료원지부는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해 12월7일부터 27일간 총파업을 벌인 뒤, 정 원장 재임 문제를 두고 최근까지 의료원 쪽과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남원공설운동장 조명탑에 올라가 정 원장 재임 반대 철탑농성을 벌이던 이용길 보건의료산업노조 남원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부친상을 당해 16일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하지만 정 본부장 등 2명은 지난 8일부터 하루에 108배를 5차례 진행하면서 12일까지 매일 1차례씩 늘려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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