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동우체국 다음달부터 개명
김유정 고향…면이름 변경도 추진
김유정 고향…면이름 변경도 추진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김유정우체국’이 생긴다.
김유정기념사업회와 춘천우체국은 25일 오후 1시 춘천 신동면 신동우체국에서 김유정우체국 명명식을 열고 8월1일부터 공식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김유정기념사업회와 춘천시문인협회, 지역 주민들의 요청을 강원지방우정청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사람의 이름을 딴 첫번째 우체국이다.
신동우체국은 우체국 방문객들이 작가 김유정 문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단순하게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차별화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에는 주민들이 한국철도공사 등에 건의해 경춘선 신남역 명칭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람 이름을 딴 김유정역으로 바꾼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신동농협 신남지점이 신동농협 김유정지점으로 명칭을 바꿨다. 춘천시와 지역 주민들은 신동면 이름을 김유정면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내 영월군은 이미 하동면과 서면을 지역의 특성을 살려 김삿갓면과 한반도면으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
춘천 출신의 김유정 작가는 신동면 증리(실레마을)에서 태어나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봄·봄>과 <동백꽃> 등 향토색이 물씬 묻어나는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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