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집 없고 입장료도 미정
경기도 과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연 로봇상설체험관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춘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옆 로봇상설체험관에서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로봇체험관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0억원을 들여 17종류 126대의 로봇이 설치됐다.
하지만 로봇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관람객들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누리집은 물론 대표전화(033-245-6000)도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있다. 입장료마저 정해지지 않아 근처 애니메이션박물관 관람객들만 한시적으로 입장하고 있다. 일부 로봇은 개관 일주일 만에 고장이 나 방치돼 있었으며, 조작체험용 로봇들도 충전이 안 돼 체험하지 못하고 있다.
소아무개(34·여·춘천시 석사동)씨는 “20억원을 투자했다는데 벌써 고장난 것도 많고 축구 로봇 등을 한번 체험해보려 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등 기대 이하였다. 준비도 덜 됐는데 학생들의 방학에 맞춰 무리하게 개관식을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정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총괄실장은 “개관식은 했지만 현재는 임시개관 상태이다. 문제점을 보완해 20일께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새누리당도 “박준우가 누구야?”…‘정치 문외한’ 정무수석에 당혹
■ 민주당 “정치공작했던 사람이 청와대 비서실장이 웬말”
■ 사형 집행 사흘 앞두고 사형수가 독방 자살을 선택한 까닭은?
■ 미 국가안보국 “반갑다, 알카에다”
■ [화보]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집회 현장
■ 새누리당도 “박준우가 누구야?”…‘정치 문외한’ 정무수석에 당혹
■ 민주당 “정치공작했던 사람이 청와대 비서실장이 웬말”
■ 사형 집행 사흘 앞두고 사형수가 독방 자살을 선택한 까닭은?
■ 미 국가안보국 “반갑다, 알카에다”
■ [화보]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집회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