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에 강도…3600만원 빼앗아 도주

9일 오후 3시9분께 강도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났을 당시 대구 동구 신천4동에 있는 새마을금고 안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장면.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어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36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3시9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4동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한 남성이 침입했다. 이 남성은 새마을금고 건물 2층 화장실에서 새마을금고 직원 이아무개(47)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1층 새마을금고 안으로 끌고 갔다. 범인은 이씨를 인질로 삼아 새마을금고 안에 있던 여직원 장아무개(25)씨에게 미리 준비한 쇼핑백을 건네주고 “돈을 담으라”고 협박했다.

이 남성은 장씨가 쇼핑백에 3610만원을 담자 이를 들고 검은색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이 남성은 검정색 두건과 모자로 얼굴을 가렸고, 검정색 등산복 바지와 상의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키 180㎝, 몸무게 90㎏인 건장한 체격의 이 남성을 쫓고 있다.대구/김일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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