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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전력난에…춘천은 최대 ‘빛 테마파크’

등록 2013-08-14 20:22수정 2013-08-14 21:20

민간기업에 캠프페이지터 빌려줘
10월 운영…1천가구 쓸 전기 소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강원 춘천시가 옛 미군기지 터에 세계에서 가장 큰 빛 테마파크를 설치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력난을 가중시키고 전력 과소비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터 16만5000㎡에 ‘춘천월드라이트파크’를 만들어 10월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민간기업이 150억원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람객 입장료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춘천시는 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입의 일부를 받을 참이다.

이곳에는 에펠탑, 백악관, 피라미드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상징물을 빛으로 장식한 높이 20~30m의 대형 조형물과 전구로 만든 숲, 조명쇼 공연장 등이 설치된다. 춘천 빛 테마파크는 일정 기간 축제 형식으로 치러지는 다른 지역 빛 축제와 달리 민간기업이 관람객에게 돈을 받고 1년 내내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3000㎾ 규모의 전기시설을 갖췄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국가적인 전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그렇게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빛 테마파크를 운영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페이지 공공용지를 민간기업 돈벌이에 사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전력 수요 절정기인 낮 시간을 피해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도록 했다.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것이라 전력난 발생시 운영을 중단하도록 할 수는 없지만, 국가적 전력난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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