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관 사업 전국 1호점 전북 김제에
영화관이 없는 자치단체에 영화관을 여는 문화체육관광부 ‘작은영화관’ 사업의 전국 1호점이 전북 김제시에 들어섰다.
전북도·김제시는 극장이 없는 김제시에 ‘지평선시네마’가 문을 열어 영화상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제시는 지난해 작은영화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민문화체육공원안 청소년수련관을 영화관으로 개조해 문을 열었다. 영화관은 1관(65석·3D가능)과 2관(34석)이 있다. 사업비는 10억1400만원이 들었다. 첫 상영작은 <감기>와 <마술사기단>이다. 관람료는 일반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이다. 김제시 지평선시네마는 다음달 5일 현판식(작은영화관 대한민국 1호점)과 함께 개관식, 영화배우 송강호 등이 출연하는 영화 <관상> 시사회를 연다.
전북도는 영화관이 없던 전북 장수군에 2010년 문을 연 ‘한누리시네마’를 모델삼아, 지난해 4월 전북은행 및 영화관이 없는 전북지역 8곳 지자체와 영화관 설립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화관 1곳을 위해 8억5000만원(전북도 3억5000만원, 각 시·군 4억원, 전북은행 1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말까지 영화관이 없는 기초지자체 109곳에 최소 20곳 작은영화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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