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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장기투쟁 노동자 건강 ‘적신호’

등록 2013-08-28 20:17수정 2013-08-29 08:13

조사한 28명 중 18명 ‘대사증후군’
공격성·우울감 등 정신건강도 심각
전북지역에서 장기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012년 12월~2013년 1월 광주근로자건강센터에 의뢰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및 전북고속노조 소속 조합원 351명 가운데 28명(7.9%)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결과를 보면, 18명(64.3%)이 건강 이상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돼, 우리나라 평균 대사증후군 유병률(28.8%)의 2배를 넘었다. 대사증후군은 성인의 뇌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척도다. 또 혈당 상승 22명(78.6%), 혈압 상승과 복부 비만이 각 18명(64.3%), 중성지방 이상 15명(53.6%),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7명(25%) 등으로 나왔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노동자들의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5.32%)가 높게 나왔다.

심리상담에서도 공격적인 반사회적 행동(38.4%), 심리상태로 인한 신체 불편 호소(34.5%), 우울감을 비롯한 의기소침(26.9%) 등 오랜 노사갈등으로 파업·해고를 경험한 노동자들은 심리 위축과 높은 불안감을 보였다.

이철갑 광주근로자건강센터장(조선대 의대 교수)은 “장기간 투쟁을 하면 조합원들이 회사와 동료 등 인간관계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가정에서 보듬어야 하는데 경제 문제 때문에 우울·불안·자살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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