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주서 자살예방 밤길걷기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2013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가 6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밤길걷기는 5㎞, 10㎞, 33㎞로 나눠서 열린다. 저녁 7시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나눠서 출발한다. 33㎞를 걷는 것은 33분꼴로 1명이 자살하는 수치를 되새겨보자는 뜻이다. 이번 행사는 “어둠 속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여명이 밝아오듯, ‘절망에서 희망을 함께 안내한다’는 의미”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진행된다.
생명사랑 체험행사는 생명사랑 지식관, 체험관, 실천관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유서를 남기고 수의를 입은 채 직접 관에 들어가보는 체험관과 생명사랑 지킴이로서 다짐을 서명하는 실천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자살률 1위를 차지한다. 2011년 기준으로 한해 1만5906명이 자살했다. 이는 하루 43.6명, 33분마다 1명이 자살하는 셈이다. 유찬영 전주생명의전화 자살예방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자살에 대한 인식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밤길걷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2012년에는 전국 7대 도시에서 열렸다. (063)286-9192.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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