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8평창겨울올림픽 분산 개최 뜻을 잇따라 내비친데 대해 4일 2018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모든 경기를 개최도시에서 진행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나와 있다. 또 2011년 7월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남북분산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밝힌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어 “올림픽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경기의 질로 경기중심·선수중심의 대회를 위한 최적의 개최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평창에서 300㎞ 이상 떨어진 마식령스키장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직위는 교통과 숙박, 선수촌, 미디어 센터 등 관련 인프라 건설, 대회안전 보장 등 분산 개최시 많은 문제점이 예상된다는 점도 분산개최를 어렵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 등 북한의 체육계 인사들은 잇따라 2018평창겨울올림픽 분산 개최의 뜻을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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