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청 누리집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올라와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제군은 지난 9일 오전 9시20분께 담당 직원이 문화관광 사이트 점검을 하다가 누리집 사진 가운데 래프팅하는 이미지 사진이 김정은 위원장 사진으로 바뀐 것을 발견하고 누리집을 폐쇄했다고 10일 밝혔다. 누리집에 올라온 사진은 지난해 7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평양의 릉라인민유원지를 시찰하는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군 담당자는 “아침에 출근해서 누리집을 살펴보다 국방색 옷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 사진이 올라와 있어 깜짝 놀라 강원도 사이버통합보안관제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사이버통합보안관제센터 관계자는 “인제군청 누리집이 해킹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지침에 따라 국가정보원과 안전행정부, 국가안보실 등에 신고했다. 이미 국내 언론에 보도돼 많은 누리꾼들이 알고 있는 사진이다. 국정원에서 전문가들이 나와 북한과의 연계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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