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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과학고 교지에 전라도 비하글

등록 2013-09-17 18:15수정 2013-09-17 20:56

인터넷글 인용 “전라민국…홍어”
교육청 “교지회수·관계자 문책”
대구과학교 교지에 전라도를 비하하고 풍자하는 내용의 글이 실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17일 “대구과학고가 지난해 발간했던 교지에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글이 실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교지를 전량 회수하도록 조처했으며, 교지가 발간된 과정을 조사해 관계자를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포털, 누리집 등에 대구과학고가 지난해 발간한 교지 안에 있는 ‘전라도’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며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 글은 ‘전라민국이라는 말의 유래는 위대하신 김대중 해상방위대 전남지부 부대장이 경상도 중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등 대부분 전라도를 비하하고 풍자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홍어’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한다.

이 글은 지난해 당시 1학년 학생이 자신이 태어난 전라도를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인터넷에 떠돌던 글을 그대로 인용해 교지에 기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은 “당시 교내 편집회의 때 논란이 있었지만, 글쓴이의 취지를 고려해 이 글은 허구성이 있다고 밝히고 학교 쪽은 교지를 발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쪽은 학교 누리집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학교 쪽은 “일차적으로 학교 교지라는 공식적인 공간에 불미스러운 내용이 게재된 점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을 더욱 철저히 훈육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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