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미에서 시작 11월까지
시 “경각심 되새기는 계기됐으면”
시 “경각심 되새기는 계기됐으면”
경북 구미 ㈜휴브글로벌 불화수소산(불산) 누출 사고 1주기를 맞아 사고 당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국 순회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구미시는 불산 피해를 극복하고 화학 재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27일부터 ‘구미, 환경도시로 거듭나다’라는 주제로 전국을 돌며 사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선 사고 당시 피해를 입은 마을의 모습과 복구 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 200여점을 선보인다.
사진전은 먼저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 구미 디지털전자산업관인 구미코에서 열린 뒤 다음달 7~12일에는 전북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으로 옮겨간다. 이어 대전 엑스포시민광장(10월14~16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10월18~23일), 서울 여의도공원(10월25~27일)과 광화문광장(10월28~30일), 부산시청 녹음광장(11월1~6일) 등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 불산누출 사고는 지난해 9월27일 유독물 취급업체인 ㈜휴브글로벌에서 일어나, 5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 사고로 농작물 피해가 196㏊나 됐고, 가축 피해도 4015마리로 집계돼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주변에 사는 주민 1만2000여명이 불안감에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사고가 난 지 열흘 만인 10월8일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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