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 3가지 주제 걷기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의 영화 촬영 명소와 바닷가를 둘러보는 걷기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부산 갈맷길 축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영화도시 갈맷길을 걷다’는 주제로 4~6일 해운대 동백섬 아펙(APEC) 나루공원 등을 출발하는 코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12일 해운대 영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국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걷기 축제 첫날은 영화 <해운대> 등의 촬영장소인 아펙 나루공원에서 출발해 해운대해수욕장(<태풍>)~미포(<거룩한 계보>)를 거쳐 오후 3시께 마지막 지점인 달맞이언덕 어울마당에 도착한다.
첫날 참가자들은 점심식사 뒤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를 30분 동안 둘러보고 수영만요트경기장, 동백섬, 미포 등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영화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이날 아펙 나루공원과 해운대조선비치호텔 앞, 달맞이언덕 어울마당에선 취타대·난타·민요공연이 열린다.
이틀째인 5일 오전 9시에는 15개 구·군이 뽑은 대표길에서 7000여명이 동시에 출발해 갈맷길 20여 코스를 걷는다. 주 코스는 오륙도 해맞이공원~광안리해수욕장~아펙 나루공원 13.8㎞다. 오후 2시50분부터 광안리수변공원에선 소리바다의 공연이 열리며, 용호만 유람선터미널 앞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가을바다의 운치를 맛볼 수 있다.
마지막날엔 장애인들과 나눔 동행을 한다. 아펙 나루공원~수영1교~수영3교를 되돌아 2.6㎞를 걷는다. 아펙 나루공원~수영1교~세월교를 되돌아오는 10㎞ 코스를 걸을 수도 있다.
폐회식은 이날 낮 12시 아펙 나루공원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선 삼행시 짓기, 한국의 길 사진전, 길 걷기 정보장터, 건강 체험, 지구인 시장 등이 열린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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