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철조와 석조를 이용한 조민길 작가의 ‘꿈-비상’
11일~내년 2월 새작품 전시
올해 상설 조각공원으로 바뀐 울산문화예술회관 앞 야외전시장의 조각 작품이 새로이 단장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1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 3’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현호·도태근·유현우·이인행·이종용·조민길·황미옥 작가 등 7명의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철조와 석조를 이용한 조민길 작가의 ‘꿈-비상’(사진), 이인행 작가의 ‘도심-품’, 이종용 작가의 ‘속삭임’ 등 규모가 크고 석조를 사용한 작품이 많다. 황미옥 작가의 ‘고성’은 흙을 빚고 열을 가해 만든 대형 테라코타 작품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연중 야외조각 상설전시를 추진하면서 울산·부산·광주·강원·전남·전북·충남 등지의 전국 조각가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2월부터 전시해왔다. 지난달 23일까지 두 차례 14명의 작품 28점을 선보였다.
이형조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음악과 숲이 어우러진 야외 전시공간에 개성을 자랑하는 전국 조각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도심 속의 열린 사랑방인 예술의 숲에서 가을의 정취와 사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052)226-8251~3.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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