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장애인 전용 쉼터가 강원도 삼척시에 생긴다.
삼척시는 내년 2월까지 10억원을 들여 사직동 삼척시장애인종합복지센터 옆에 지상 2층, 연면적 376㎡ 규모의 장애인 전용 쉼터를 짓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장애노인들을 위해 시·군비를 들여 전용 쉼터를 짓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삼척시는 설명했다.
장애인 쉼터 1층에는 장애노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실버체조·요가, 웃음치료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관리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쉼터를 찾은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가 설치되고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심혜영 삼척시청 장애인복지담당은 “지역에 65살 이상 노인 장애인은 지체장애인 1534명 등 2593명에 이른다. 장애인 전용 쉼터가 건립되면 장애 때문에 사회활동을 꺼리던 많은 노인이 편안하게 쉬거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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