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불필요한 예산 1위로 꼽아
“그 돈 차라리 사회복지에 써라”
“그 돈 차라리 사회복지에 써라”
대구 시민들이 가장 확충되기 원하는 예산 항목은 ‘사회복지 예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내년에 늘어나야 할 예산’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7.5%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이어 환경보호 예산(13.7%), 교육 예산(12.6%), 공공질서·안전 예산(12.1%) 차례로 나타났다. 보건 예산, 산업·중소기업 투자유치·지원 예산은 각각 9.6%와 9.4%를 차지했다.
‘대구시의 시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16.8%로 부정적인 평가 12.6%보다 조금 높았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8%, 무응답은 5.7%였다. 대구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15.1%로 긍정적인 평가 12.3%보다 조금 더 높았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55.2%, ‘잘 모른다’는 답변은 17.5%를 차지했다.
‘대구시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 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보도블록 교체와 같은 불필요한 공사(71.1%)라는 답변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지상철로 만들어지고 있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예산 낭비라는 답변은 13.2%로 2위를 차지했다. ‘대구시가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는 교통환경이 24.0%로 가장 높았고, 주거생활환경(16.4%)과 지역개발 균형발전(12.9%)이 뒤를 이었다.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7일부터 시작되는 대구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알차게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달 8~15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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