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경북 영주 고려화랑 미술관 김동수 관장
경북 영주의 고려화랑 미술관의 김동수(53·사진) 관장이 4일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주·봉화지역 다문화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김 관장은 또 “사후에 소장 미술품의 30%를 내놓겠다. 이를 처분해 형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유산 기부’도 했다. 그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경북지역 15번째 회원이 됐다.
김 관장은 수만평 과수원을 지닌 부잣집에서 자랐지만 가세가 기울어 목욕탕 등에서 일하며 돈을 모아 서울·영주·안동 등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형편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7년째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전국 약국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고 초등학교에 환경노트 100만권을 보내는 환경보호 활동도 펼쳐왔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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