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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공유경제’ 시민조직 닻올린다

등록 2013-11-07 22:05

‘공유경제 허브 준비위’ 오늘 창립식
지역 활동 기업가들 각종 사례 발표
20명 자문단 꾸려 창업 등 돕기로
부산에서 공유경제를 확산시키는 다리 구실을 할 시민 조직이 처음으로 꾸려진다. 공유경제는 자원고갈·환경오염·빈부격차 등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적 소비로 자동차·집·물건·공간·기술·재능 등을 서로 나눠 쓰거나 교환·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경제 시민허브 준비위원회’는 8일 저녁 7시 부산 중구 대청동 용두산공원 근처 프라미스랜드에서 시민허브 창립식을 연다.

창립식에선 혁신기업가센터 ‘오이씨’(OEC)의 대표이자 서울에서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장영화 변호사가 ‘공유경제와 시민네트워크’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부산에서 공유경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활동가와 기업가들이 다양한 공유경제 사업을 발표한다. 부산시의 원도심 재생사업 전문 활동가인 변강훈씨는 주민들이 만든 물건과 재능을 교환하는 ‘품마켓’을 소개한다. 공유경제 기업들의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기업인 ‘콜즈다이나믹스’의 강종수 대표는 협업 기반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고 창업을 지원하는 공유경제 활동을 들려준다. 부산 해운대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의 서지연 대표는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사업계획을, ‘레터블’ 대표 김종서씨는 청년창업 계획을 발표한다.

공유경제 시민허브는 공유경제에 관심있는 시민과 전문가 등 30여명이 지난 5월부터 다달이 열었던 오프라인 모임에서 싹을 틔웠다. 단순히 정보를 교류하는 차원을 넘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셰어에이블(shareable.net)과 서울시의 공유허브(sharehub.kr)처럼 공유경제에 관심있는 시민과 기업가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유경제 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한테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오프라인 조직으로 발전한 것이다.

공유경제 시민허브는 회원들의 공유경제 바로 알기부터 시작해 공유경제 시민학교를 여는 등 공유경제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2009년부터 마을 되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의 도시재생지역 안에 들어선 게스트하우스 등 공동체 시설과 마을 빈집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사무실이 필요한 공유경제 창업기업과 공간을 기부하려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실도 한다. 또 회계사·변호사·교수 등 지역 전문가 20여명으로 자문단을 꾸려 공유경제 창업기업한테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식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창립식에서 공유경제 시민허브의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서종우 휴먼경영연구원 이사는 “공유경제 시민허브는 이미 우리 실생활에 뿌리내리고 있는 공유경제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들을 이어주고 부산형 공유경제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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