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지난달 16일 전주의 한 중학교 2학년 ㄱ(14)양이 서울 지역으로 떠난 수학여행 중 동급생 남학생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ㄱ양은 동급생 ㄴ군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이를 전 남자친구 ㄷ군에게 알렸다고 신고했다. ㄱ양의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난 ㄷ군 등은 ㄴ군을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양은 경찰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ㄴ군 등은 성관계는 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양쪽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성폭행 주장의 진위여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ㄱ양은 성폭력 상담지원 서비스 등를 제공하는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조사를 마친 상태며, 학교 쪽은 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실관계 조사 및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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