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별 화장률 조사서
부산·울산 1·3위 등 평균 웃돌아
부산·울산 1·3위 등 평균 웃돌아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모든 지역의 화장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고, 경남은 9개 도 가운데 화장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12일 “전국 시·도별 화장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화장률은 74.0%로, 2011년에 견줘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화장률은 부산이 87.8%로 가장 높았고, 인천(85.8%), 울산(81.8%), 서울(81.5%)이 뒤를 이었다. 경남은 81.1%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화장률이 높았다. 대구의 화장률도 74.3%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곳의 화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는데, 경북을 제외한 영남지역 4곳이 여기에 포함됐다. 광역시 가운데 대전(72.5%)과 광주(69.6%)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경북의 화장률은 60.6%로 9개 도에서 중간 수준이었다.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55.9%)인 것으로 조사됐다.
1991년 17.8%이던 전국 평균 화장률은 해마다 높아져 2002년 42.6%, 2010년 67.5%에 이르렀다.
김종환 경남도 복지노인정책과장은 “영남권에서 경북의 화장률이 가장 낮은 것은 다른 지역에 견줘 매장을 선호하는 유교문화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남은 함안·창녕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구·경북이나 호남권처럼 유교문화가 강하지 않은데다, 화장로 등 화장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화장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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