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던 50대 환자 숨져
충남에서 50대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사실이 20여일 만에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지난 10일 근육통 증세로 천안 순천향대 병원에서 치료받다 이날 오후 숨진 황아무개(58·예산군)씨의 혈액을 검사했더니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지난 18일 같은 병원에 입원한 전아무개(49·당진군)씨도 같은 균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1주일 여 만에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숨진 황씨는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에 오염된 바지락이나 생선회 등을 먹고 간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있다”며 “주민 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어패류 취급 업소를 상대로 위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 6월 20일 서천 창성리 바닷물과 갯벌에서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균이 검출된 바 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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