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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흥양천 공동체 라디오, 동네주민 다 모였네

등록 2013-11-28 21:48

이정수 북원장수경로당 회장이 지난달 29일 태장2동주민센터 창고를 새롭게 고쳐 만든 방송실 안에서 시험방송을 하며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태장2동주민센터 제공
이정수 북원장수경로당 회장이 지난달 29일 태장2동주민센터 창고를 새롭게 고쳐 만든 방송실 안에서 시험방송을 하며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태장2동주민센터 제공
원주 태장2동, 새달 2일 개국
노인회장·여중생 등 DJ 참여
강원도 원주에 지역 주민들이 손수 제작하는 라디오 방송 ‘태장2동 흥양천공동체라디오’가 다음달 2일 개국한다. 3일부터 매주 월~금요일까지 하루 세차례(아침 6시30분, 낮 12시, 저녁 7시) 1~2시간씩 방송할 예정이다.

원주시·강원도 등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태장2동주민센터 창고에 음향·방음장비 등을 설치했다. 70대 경로당 노인회장, 주부, 마을 통장, 복원여중 방송반 학생 등 10여명이 진행한다. 금요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노인세상’이란 주제로 라디오를 진행하게 된 이정수(73·북원장수경로당 회장)씨는 “직접 동네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이 가슴속에 묻어뒀던 옛날이야기나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 노인의 입장에서 본 태장2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세대간 장벽을 허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주부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 김이섭(36·여)씨는 “남편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 또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주부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섬세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은 온라인뿐 아니라 동네 하천인 흥양천 일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김정희 태장2동 흥양천공동체라디오 방송국장은 “주민들끼리 준비하다 보니 서툰 점이 많다. 아침·오전은 음악 중심, 저녁은 이웃들의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방송을 할 계획이다.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라디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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