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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50년전 목포 무안오거리로 떠나요

등록 2013-12-02 20:27

1970년대 목포시 무안동 오거리 뒷골목에서 왕대포와 빈대떡을 팔았던 선술집 ‘동천주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1970년대 목포시 무안동 오거리 뒷골목에서 왕대포와 빈대떡을 팔았던 선술집 ‘동천주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해양문화재연 오늘부터 특별전
1960~80년대 생활상 재조명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3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연구소 기획전시실에서 ‘항구도시 목포의 추억 1번지, 오거리’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이 전시는 목포 옛도심 중 가장 번화했던 목포역 앞 무안동 오거리 일대의 1960~1980년대 생활상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다. 가물가물 잊혀지던 오거리 부근의 옛목포극장, 코롬방제과점, 중화루, 목포악기점, 예총목포지부, 황실다방, 세종다실, 박이비인후과 등이 옛 추억과 함께 되살아난다.

전시는 5개 분야로 나뉘어 펼쳐진다. 먼저 개항 이후 목포 오거리의 변화상을 흑백사진과 복원지도를 통해 보여준다. 또 과거 사람들로 붐비던 극장·제과점·서점·악기점 등을 모형으로 재현하고, 인기를 모았던 빙수기계, 레코드판, 만화책 등 생활도구들을 전시한다. 재현된 뒷골목 선술집에서는 목포 출신 가수인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남진의 ‘임과 함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등이 흘러나온다.

전시품들 중 1897년 개항 당시의 목포 지도, 52년 발간된 목포 최초의 동인지 <시정신>, 극작가 차범석이 80년에 쓴 드라마 ‘전원일기’ 원고, 목포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너홉돌이 삼학소주 등은 시민들을 추억여행으로 안내한다.

연구소 전시홍보과 이철한 연구관은 “단순한 복고는 아니다. 오거리의 추억은 세대마다 달라도, 같은 장소를 소중하게 여기는 강한 동질감이 깔려있다. 이런 정서적 유대감이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마당을 펼쳤다”고 말했다.

딸린 행사로 4일 저녁 7시에는 목포센트럴극장(옛 목포극장)에서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하고 있는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1968년)을 무료로 상영한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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