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4개 기업과 MOU 맺어
3년간 1435억 투자…본사 이전·건설
3년간 1435억 투자…본사 이전·건설
지난해 12월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옮겨온 내포새도시에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충남도는 2일 도청에서 안희정 지사와 유영균 엘에이치(LH)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에이엠에스(AMS)와 ㈜한국바스프, ㈜제이텍, ㈜미원화학과 투자 유치 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2016년까지 공주·홍성·예산 지역 산업단지에 1435억원을 투자해 본사·공장을 옮기거나 새로 짓게 된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우수에이엠에스는 내포새도시 안 산업용지 3만3000㎡ 터에 2016년까지 335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자동차 변속기와 엔진 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역의 공장 입지 환경이 좋고 주 납품처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도내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내포새도시에서 10㎞ 떨어진 예산일반산업단지에는 플라스틱 생산업체 ㈜한국바스프가 8만2645㎡ 터에, 집진기를 만드는 ㈜제이텍은 1만6529㎡ 터에 각각 본사와 공장을 옮길 참이다. 계면활성제 생산업체 ㈜미원화학은 공주 탄천산업단지 안 6만9042㎡ 터에 4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이들 기업 4곳이 예정대로 투자를 하게 되면 앞으로 4년 동안 생산유발 효과 1718억원, 고용 창출 1508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727억원의 경제적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6년 이후 기업들이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 생산이 이뤄지면 해마다 9548억원의 생산액과 2395억원의 부가가치, 1054억원의 소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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