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유네스코 등재 10돌 맞아
28~29일 전주서 안숙선 등 공연
28~29일 전주서 안숙선 등 공연
판소리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10돌을 맞아 전주에서 완창 공연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이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8~29일 전북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인 남해성, 송순섭, 안숙선 명창의 완창 판소리 무대를 선보인다. 명창 세명이 각각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를 맡아 한바탕 소리를 완창하는 것이다. 28일과 29일 각각 오후 2시, 4시30분, 7시에 안숙선 명창의 김소희제 <흥보가>(고수 이태백),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고수 박근영), 남해성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고수 조용안) 순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남해성(79·사진) 명창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2012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송순섭(78) 명창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1997년)인 안숙선(65) 명창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야금 병창·창극·설장구 등의 재능 보유자이며 ‘대한민국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평가받고 있다. 안 명창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는 제일 처음 등재된 종묘 및 종묘제례악(2001년)과 가장 최근에 등재된 아리랑(2012년)을 포함해 모두 15건이 있으며, 판소리는 2003년 11월7일에 선정됐다. (063)283-9227.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