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북지사 “유치 시·군엔 양성자 가속기 설치
경북도가 방폐장 유치 시·군에 양성자 가속기 설치를 추진하고, 유치 읍·면에 100억원의 특별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1일 도청회의실에서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최대 원전 집적지이자 전력생산의 중심인 동해안에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이 반드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방폐장이 들어서는 읍·면지역에는 정부 지원금 외에 5년동안 100억원의 특별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뒤 “하지만 방폐장 유치는 찬성률이 결정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별지원금 3천억원과 한수원 이전 등 방폐장 유치는 그동안 낙후됐던 동해안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에서도 첨단산업 육성 기반이 될 양성자 가속기 사업은 방폐장을 유치하는 곳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폐장과 한수원, 원전, 사이언스 빌리지, 양성자 가속기 등을 연계해서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동해안을 우리나라 최대 친환경·청정생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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