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잠을 자던 부모를 흉기로 찌른 고등학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부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존속 살해미수)로 ㄱ(16·고1)군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ㄱ군은 지난 9일 새벽 4시50분께 강원 원주시 단구동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45)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42)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군은 사건 직후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직후 ㄱ군의 부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ㄱ군은 오토바이 구입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ㄱ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원주/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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