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도 8.7% 그쳐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이면서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달서구와 포항시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전체 공무원의 10% 이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재 대구시 달서구는 전체 공무원 983명 가운데 419명(42.6%)이 여성이지만 5급 이상 57명 가운데 여성은 5명(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포항시 역시 전체 공무원 1960명 가운데 여성이 617명(32.0%)에 이르지만 5급 이상 110명 가운데 여성은 11명(10.0%)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 중구는 전체 공무원 568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35.7%(203명)로 포항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5급 이상은 38명 가운데 여성이 8명으로 23.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11년 12.8%, 2012년 17.9%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현정 포항여성회 사무국장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남녀의 평등한 참여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정책의 하나다. 포항시는 여성 공무원이 5급 이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