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사 480명 설문
긍정답변이 “아니다”의 2배
긍정답변이 “아니다”의 2배
교사와 학생 모두 고교평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고교평준화 도입 뒤 ‘수업 등 학교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교사(46.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교사(21.8%)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춘천·원주·강릉 등 평준화 지역 고교 1학년 7324명과 1학년 교과담당 교사 480명 등 모두 780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7월 실시된 1차 조사에서는 고교 평준화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40%)이 긍정적인 응답(33.6%)보다 6.4%포인트 높았던 것에 견주면 긍정적인 응답은 13%포인트 오르고, 부정적인 응답은 18.2%포인트 내려갔다.
‘평준화 뒤 학생 생활지도가 더 쉬워졌느냐’는 질문에도 긍정(42.7%)이 부정(30.4%)보다 높았다. 1차 조사 때는 부정적(54.5%) 의견이 긍정(23.4%)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학생들의 학교 배정 만족도도 긍정(38.7%)이 부정(27.7%)보다 11%포인트 높았으며, 친구관계(46.4%)와 학교분위기(31.5%), 통학거리(29.7%), 학교시설(29.6%) 등이 평준화 학교 배정의 이점으로 꼽혔다.
박을균 강원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고교평준화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통학거리가 먼 문제 등은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춘천과 원주는 21년 만에 고교평준화가 부활했으며, 강릉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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