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100리길 완공과 울산 생태환경투어 운영’이 올해 울산시가 펼친 사업 가운데 가장 잘한 일로 뽑혔다.
울산시는 최근 시민과 시·구·군의원, 출입기자, 공무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2013년 울산시정 베스트5’를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태화강 100리길 완공과 울산 생태환경투어 운영이 1위로 선정됐고, 이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 사업 착공, 울산대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마련, 온산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완공 등이 차례로 뽑혔다.
‘태화강 100리길 완공과 울산 생태환경투어 운영’은 태화강 발원지인 울산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하구인 남구 삼산동 명촌교에 이르는 48㎞ 구간에 산책길을 만들고 떼까마귀와 백로의 국내 최대 서식처인 태화강 삼호대숲을 철새공원으로 조성한 사업으로, 생태휴식공간 확충과 생태관광 개발로 호응을 얻었다. 태화강은 최근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도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동길 울산시 기획관은 “시정 베스트5 선정은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북돋우고 공무원 조직 안에 선의의 경쟁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 생명의 숲’은 울산의 올해 ‘숲 생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첫째 뉴스는 한국전력공사가 울산 동대산과 무룡산에 송전철탑을 건설하면서 베어낸 소나무를 즉각 파쇄하지 않고 방치해 소나무재선충 확산을 부추겼다고 지적을 받은 것(<한겨레> 10월22일치 14면)이 뽑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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