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아버지와 아들이 숨졌다.
24일 새벽 5시45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난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 북부소방서는 새벽 5시51분께 잠겨있던 현관문을 부수고 아파트 안에 들어갔지만, 아버지 박아무개(62)씨와 아들(38)은 거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불은 아파트 내부 33㎡ 등을 태워 1000만원 어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방문이 모두 닫겨있어 산소 공급이 되지않아 불은 거의 꺼진 상태였다. 불은 작은 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 박씨와 아들은 밀폐된 거실에서 함께 잠을 자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위해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사인을 밝혀내기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포항/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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