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동에 2018년 준공 목표
폐광지역 주거환경 개선 목적
폐광지역 주거환경 개선 목적
강원 태백시는 장성동 화광아파트 터에 30층 규모의 서민형 임대아파트 ‘시티타워빌 보금자리 2차 아파트’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태백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이 아파트는 1만2000㎡의 면적에 23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17억원, 국민주택기금 융자 53억원)을 들여 2018년 상반기께 준공될 예정이다.
태백시는 폐광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려고 임대아파트 건립에 나섰다.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화광아파트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1980년 탄광노동자를 위해 702가구 규모로 지었지만 건물이 낡아 재개발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태백시는 이런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 410억원(국비 101억원 등)을 들여 360가구(10~22층) 규모의 시티타워빌 보금자리 1차 아파트 건립에 들어갔지만 입주자를 모집해보니 521가구가 신청했다. 태백시는 1차 아파트 입주가 어려워진 161가구까지 수용하려고 2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 2차 아파트 건립에 나섰으며, 이 아파트가 들어서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는 39~59㎡ 규모로, 2차는 27~49㎡ 규모로 짓는다. 1차 39㎡는 임대보증금 1015만원, 월 임대료 6만3000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두 임대아파트가 건립되면 장성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무주택 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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